컬쳐랜드 보이스피싱 의심된 정지 계정 풀기 + 경찰청 전화 (상품권 상테크 중지ㅠㅠ) 불량회원으로 등록된 아이디 입니다

상품권 상테크 ... 를 매달 작업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하고 사용실적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구입한 상품권은 다시 현금으로 환급하는 방법임. (이런 생활 재테크는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팁이라 별도 설명은 하지 않겠다)

 

1. 사건의 발달

아무튼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컬쳐랜드 상품권을 구입하고 상테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상품권을 구입하고 컬쳐랜드에 충전하고 뜨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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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도 아니고, 깡패도 아니고 불량회원은 뭐다냐.... 어떻게 하면 불량회원이 되는거지 ㅋㅋㅋ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메세지로 "해당 계정이 보이스피싱 계정으로 의심되어 경찰청에서 정지했다"는 팝업이 뜨고 (스샷이 없네요ㅠㅠ) 문의가 있으면 해당 경찰청 담당자에게 전화하라면서 담당자 사무실 전화번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몇 번을 로그인 해봐도 나는 여전히(?) 불량회원이었다. 

2. 사건의 경과

몰랐는데 상품권도 보이스 피싱의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범들이 어찌어찌해서 소액결제 한도 증가 후 소액결제를 유도해 상품권을 구입하고 핀번호를 불러달라고 하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단다. ID / 비번 / 핀번호 이런건 알려달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절대 알려주지 말도록 하자...

 

아무튼간에 지방경찰청으로 전화를 했고, 여기서부터 통화 내용의 요약

나 : 안녕하세요, 이러이러해서 컬쳐랜드 계정이 정지됐어요, 충전금도 그대로 들어있구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담당관 : 아이디 불러주세요~ 잠시만요 ~ 아 ㅇㅇㅇ님 맞으세요? 선생님 이 계정 언제 최근에 로그인하셨어요? 계정 언제 만드셨어요? 등록된 이메일이 뭐에요?
나 : 대답함. 근데 왜 이런 메세지가 뜨는거에요? (이쪽 분야 공부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니 상세히 설명해주셨다) 
담당관 :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한데, (요약하면) 선생님이 등록한 이메일 주소가 다른사람의 이메일로도 엄청많이 등록되어 있어요
나 : 네?  엄청 오래 전에 만든 거라서 그 사이에 (이메일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많이 털렸나봐요...
담당관 : 그럴수도 있구요. 쏼라 쏼라..  제가 메세지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증빙 보내주세요
나 : 넹 감사합니다!

 

[통화 내용 결론]

해당 계정을 계속 쓰는건 힘들고 신규로 만들어야 한다. 즉슨 기존 계정을 삭제하고, 새로 컬쳐랜드 계정을 만들라는 것. 그리고 충전된 금액을 쓰기 위해 컬쳐랜드 측에 계정 정지를 풀어준다고 했다. 

 

단, 상품권 구매에 대한 증빙이 있어야해서 해당 내역을 문자로 전송해드렸다.

 

구매 영수증...

3. 사건의 종결

담당관님께서 바쁘시다보니 바로 해결은 안됐지만, 증빙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계정명과 본인확인을 거친 후 컬쳐랜드쪽에 연락을 해주셔서 계정 정지를 풀 수 있었다. 약 1주일 정도 소요되었지만 담당관님께서 빨리 처리하면 더 빨리 처리될수도 있었을 것 같은 생각ㅋㅋ

 

상품권 사서 충전하다가 별 희한한 경험을 다 해봤는데 그나마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

하지만 이번 건 같은 경우 본인에게 문제가 생겨 먼저 연락을 한 케이스라 그렇지. 갑자기 누군가 개인정보를 물어본다면 당연히 의심부터 하고 경계를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