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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취업] 싱가포르 한국 대기업 및 금융권 지원 및 면접 후기 (한국회사 장단점)

by 룰루라랄랄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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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3탄, 싱가포르에서 지원한 한국 기업들의 지원 및 면접 후기들을 들고 오랜만에 포스팅... (2021)

분수도 모르고 글로벌 기업 지원하면서 줄줄이 낙방하다가, 현실을 깨닫고 한국기업들을 찾기 시작했다. "어디가 우월하다 어디가 쉽다 어렵다"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경우 의사소통의 문제가 가장 컸기 때문에 모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곳부터 먼저 찾은 것이다. 면접을 한국어로 하느냐 외국어로 하느냐는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주며 압박감을 상당히 덜어준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지난번 잠깐 언급했던 한국촌 사이트. 한국 기업들도 구인/구직 란에 글을 올리고 컨택도 한국분들과 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게시판에서는 다양한 직종을 서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서 매일매일 출석 체크하듯이 들어왔었다. 현재는 코트라에서 1:1 면접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용도 없어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무척 도움이 된다.

 

 

 

한국촌-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

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이며, 한국분들이 싱가포르에서 잘 정착하시고 여행 하실 수 있도록 각종 생활정보,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교육 및 유학, 부동산 및 주택,

www.hankookchon.com


1. 금융권 (은행)

  • 채용 단계 : 서류 - 최종면접
  • 면접자 : 법인장, 실무 담당자(차장급), HR/인사, 왜 들어왔는지 모를 전혀 다른 분야의 이상한 실무자
  • 면접 질문 :  1분 자기소개, 급여정보, 가족관계, 가족 직업 및 직장, 왜 싱가포르에 왔는지, 오래 일할 수 있는지, 대학교 때 휴학을 왜 했는지, 주말에 뭐하는지,,, 나이, 희망 연봉 등 + 직무 질문 , 영어로 자기소개.

국내 4대 은행 중 하나인 곳. 한국촌을 통해서 모집공고를 봤고 지원했는데 위에 한국촌을 몇 번 언급하는 이유가 국내 4대 은행의 해외 법인이 전부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고 전부 채용공고가 1번 이상씩은 다 올라왔다. 4대 은행 이외에도 국내 금융권 기업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서류 접수 후 1주일 정도 이후 면접 안내가 What's App 으로 오고 1주일 이후 면접 진행함. 면접 진행 전부터 컨택이 몇 번 있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거지만 아무래도 현지 사람보다 한국사람을 선호하다 보니 조금 더 채용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질문은 최악이었다. 나름 스몰토크한다고 한 것 같은데 무슨 질문이 저러냐... 전형적인 한국기업을 잘 보여주는 면접이었다. 정체모를 실무자가 갑자기 들어와 대학교 이야기를 왜 하며, 직무랑 상관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대답해야 했다. 외국기업 면접 보면서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던 질문들을 말이다... 희망연봉을 이야기하며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작을 수도 있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음..

 

(주관적인) 면접 후기 

 1) 면접 방법 및 시간 : 온사이트 면접  / 30~40분

 2) 면접관 : ★☆☆☆☆ (그나마 친절한 척이라도 했으니 1개.. 전형적인 한국 회사 한국 사람 한국 꼰대 분들)

 3) 면접 분위기 : ★☆☆☆☆ 

 4) 장점, 단점 : 한국 생수 한 병을 받았음. 위치가 CBD 근처라 좋았다. 그 외는 장점 없는 게 단점

 5) 팁 : 이런 경험도 해보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라는 교훈을 배움, 관련 경험보다는 고스펙과 한국 동료들과 으쌰 으쌰 에너지를 보여주자

 


2.  자동차 회사 H사

  • 채용 단계 : 서류 - 1차 면접 - 최종면접
  • 면접자 : 1차 - 실무자 팀장급, HR/인사, 2차 - 실무자 팀장급, 실무자, HR/인사
  • 면접 질문 :  1분 자기소개,  어떻게 싱가포르에 오게 되었는가, 싱가포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여기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먼저 할 것인가, 어느분야에서 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가, 장단점이 무엇인가

현지 헤드헌터 통해서 진행한 곳인데, 헤드헌터를 껴서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Joo Long 쪽에 위치해 있었고, 면접도 직무나 경력 위주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단 당시 코로나로 면접 일정이 6개월 이상 지연되었지만 이에 대한 공지나 사과가 전혀 없었음. 헤드헌터로부터 그냥 기다리라고 안내만 받았다 😡 그리고 최종면접에서는 A4 한 장을 준다. 회사가 직면해있는 문제나 상황을 주고 실무 담당자로서 어떻게 이 문제를 풀고 상황을 해결하는지 발표하는 식이다. 30분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30~40분 정도 실무자랑 인터뷰한 것 같다. 직무랑 상관있으니 해당 직무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현지에 어떻게 그 경험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가 합격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

 

(주관적인) 면접 후기 

 1) 면접 방법 및 시간 : 1차 면접 화상(한국 <-> 싱가포르), 2차 면접 온사이트 /  1차 40여분 , 2차 1시간 ~ 1시간 10분

 2) 면접관 : ★★★☆☆ (이것저것 설명은 해주신다, HR 담당자가 신경이 되게 거슬리는 행동과 질문들이 많았다)

 3) 면접 분위기 : ★★★☆☆ 

 4) 장점 : 비자 지원이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음 

 5) 단점 : JD를 되게 제너럴 하게 작성해두고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자세히 물어본다. 그건 님들이 알지 오히려 물어보고 싶었음... 

 6) 팁 : 직무랑 기업의 인재상 등을 인지하고 한국과 다르게 싱가포르에서 내가 어떤 장점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어필해야 함


3.  유통회사  L사

  • 채용 단계 : 서류 - 1차 면접 
  • 면접자 : 실무자 3명 차과장급, 현지 매니저
  • 면접 질문 :  지원동기, 싱가포르에 오게 된 동기, JD를 기반으로 한 직무 질문(이런 걸 사용해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을 매니징 한 경험이 있는가? 등 ), 한국 출장이 잦을 수도 있는데 문제없는가? 등

헤드헌터 통해 지원한 창이공항에 있는 회사였다. 서류를 통과하고 여긴 뭐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에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JD에 있는 경험과 다른 내용으로 계속 물어봤다. 그런 거 한 적 없는데요 ^^ 

 

(주관적인) 면접 후기 

 1) 면접 방법 및 시간 : 온사이트 / 30여분

 2) 면접관 : ★★★☆☆ (그냥 노멀 했다. JD랑 다른 질문을 해서 뭔가 낚인 기분?)

 3) 면접 분위기 : ★★★★☆  (그나마 젊은 구성원들, 스몰 톡으로 분위기 풀어주는 현지 매니저)

 4) 장점 : 여기도 비자 지원은 되고 한국 출장이 있다고 해서 이건 장점으로..

 5) 단점 : 1차 이후 합/불 통보를 안 해줌. 결과는 알고 있지만 헤드헌터에게 연락해도 무시당함 🤯

 6) 팁 : JD에 적힌 직무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지원하자... 만약 다르다면 JD에 이렇게 나와있는데요? 나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


4. 암호화폐 회사 

  • 채용 단계 : 서류 - 최종면접(온사이트)
  • 면접관 : 대표, 실무자(현지인)
  • 면접 질문 :  어떻게 싱가포르에 오게 되었는가, 싱가포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여기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먼저 할 것인가 등 기본적인 질문과 스몰 톡이 이어지며 직무에 대한 질문은 실무자(현지인과) 전화통화로 약 5분여간 진행
  • 면접시간 : 30~40분

10명 규모의 한국인 대표가 있는 조그마한 암호화폐 채굴 회사였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상한 곳에 사무실을 하나 차려놓고 열심히 채굴하고 계시던데,,, 나중에 카톡 친구도 삭제되어 있음 큰일 날 뻔했다. 이런 곳도 잘 걸러야 할 듯하다.


5.  한국 회사 중소기업 (New*U)

  • 채용 단계 : 서류 - 최종면접(온사이트)
  • 면접자 : 대표, 실무자 2명 (과~차장급)
  • 면접 질문 :  1분 자기소개, 어떻게 싱가포르에 오게 되었는가, 고객응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데 이런 질문을 했다. 영어로 뭐라고 답할 것인가? 한국에서 무슨일을 했는지, 지원한 포지션과 어떤점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 면접시간 : 1시간 이상

중소규모의 한국의 IT 회사였다. 3:1 면접이었는데 업무에 대한 설명과 하게 될 일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셨다. 그리고 영어로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면접 형태도 진행했다. 단 면접관의 태도나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중간부터는 나가고 싶었는데 1시간 넘기면서 까지 계속함 ㅠㅠ 하게 될 업무나 자기소개서, JD에 나와있지도 않는데 본인 궁금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는 건 한국 회사의 특징인가 면접관의 자질이 없는 것인가... 싫은 티를 냈으니 아마 그쪽에서도 눈에 보였을 것이다. 

 

특별한 팁은 없었지만 고객을 응대할 때 태도나 자세, 커뮤니케이션을 보는 걸로 봐서 영어 소통이 중요해 보였다.

 

 

6. 그 외 확인이 필요한 부분

  - 그 외 금융 및 여러 회사를 더 지원은 했으나 컨택하다가 비자 지원 여부에서 커트가 많이 되기도 하였다. 외국인 신분으로서 싱가포르에서 직장을 찾기 위해 비자 소지 및 지원 여부도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당연히 가장 유리하고, 회사에서는 정부의 고용 정책과 쿼터, 소요비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워킹 비자를 내어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 외국계 인터뷰에서 2차 면접 때 비자 지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진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항상 워킹 비자 지원이 되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물어보도록 하자. 

 

 - 또한 현지 기업과 다른 점은 서류나 면접 전에 전화 스크리닝 단계가 없었다. 주로 HR이나 인사, 헤드헌터들과 먼저 진행하는 전화 스크리닝이 없는 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러 번 인터뷰를 보면서 한국 회사는 외국에 있어도 역시 한국 회사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게 한국 회사의 특징 때문인지, 한국회사 분위기가 원래 이런 것인지, 한국사람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그 답을 찾지 못한 채 면접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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